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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올해 10조 더 벌었다…2년 연속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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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의 주가가 최근 52주 최고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기아 역시 지난주 연고점을 새롭게 찍고 10만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눌러왔는데, 현대차, 기아 올해 실적을 돌아보고 내년 전망도 짚어보겠습니다. 산업부 정원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먼저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해졌습니다.

<기자> 올해 실적이 좋았다라는 것은 이미 투자자 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양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간 사상최대 실적을 이미 올해 3분기 만에 돌파했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가 남았지만 2년 연속 양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확보해 놨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으로 현대차 11조6천억원, 기아 9조1천억원을 넘었습니다. 합산으로 3분기 만에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4분기 실적 발표가 1월말에 이뤄질텐데요. 올해 연간으로는 현대차는 15조, 기아는 12조원을 넘어서 합산으로 27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물론 4분기 실적 발표가 아직 안나왔습니다만, 합산으로 27조원 정도면 작년보다 얼마나 좋아지는 것입니까?

<기자> 작년에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현대차는 9조8천억원, 기아는 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합산하면 17조원 정도가 됩니다.

올해 27조원을 낸다면 작년보다 10조원을 더 벌어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4분기 적자를 내지 않는다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연간 실적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올해 실적이 이렇게 좋았던 것은 현대차그룹만의 분위기는 아니겠죠?

<기자> 코로나19 이후에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있었는데요, 이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완성차업체들이 그동안 밀려있던 수요를 일시에 해소하는 특수를 누린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잘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판매량으로 보면 지난해 684만대로 GM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3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730만대 가량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역시 3위가 유력합니다.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2018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74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연간 영업이익을 보면 현대차 2조4천억원, 기아 1조1천억원 정도에 불과했었습니다.

비슷한 판매량으로도 2018년에는 3조5천억원 정도, 올해는 27조원 정도 이익을 남길 것이라는겁니다. 소위 이익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차량, 제네시스와 RV 차량 중심으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일겁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내년 현대차와 기아 실적이 올해보다 매출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산업쪽 연구기관들의 전망도 살펴보니 올해만큼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다는게 일관된 전망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코로나19 특수로 몰렸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고, 내년에는 예년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고요.

올해보다 2%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런데 전기차의 경우 판매가 둔화된다고 해도 30% 가량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HMG 경영연구소 2024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전망/삼성증권 리서치)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에 대한 고심이 깊은 상황입니다. 올해 4월 기아가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11월에는 현대차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했고, 미국 그룹 통합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아메리카도 내년 말 조기 준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은 준비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어떻게 생산을 조절해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기존 내연기관라인과 최근에 잘팔리는 하이브리드, 그리고 미래를 봤을 때는 전기차, 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내년의 실적을 판가름하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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