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예탁금 이용료율이 종류별·금액별로 보다 체계적으로 공개되고,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예탁금 이용료율 추이, 증권사 운용수익률 등도 추가로 공시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투자자가 증권사별 이용료율 차이를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예탁금 종류별·금액별로 공시화면이 세분화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각 증권사별로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과 집합투자증권투자자 예수금 이용료율 등 여러 정보가 하나의 공시화면에 혼재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증권사별로 위탁자 예수금, 집합투자증권투자자 예수금, 장내파생상품거래 예수금 각각의 이용료율을 비교하며 알 수 있다.
증권사의 이용료율 변동 추이와 증권사의 운용수익률과 운용수익률·이용료율간 차이 등도 추가로 공시된다. 이전에는 증권사가 투자자예탁금을 증권금융에 운용 후 얻는 수익률이 공개되지 않았다. 매 분기별로 이용료율 변동 추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게 증권사가 고객 돈을 관리하게 하기 위한 취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자율적인 예탁금 이용료율 경쟁이 촉진돼 투자자의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1월 첫째주 중 올해 4분기 기준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