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이 숙원사업이었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지 투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하림은 전날보다 540원, 12.65% 오른 4,810원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의 하락률(-13.03%)을 웃돌며 다시 강세다.
이 날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를 진행한다.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는 8만6000㎡ 넓이에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 8층, 지상 최대 58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물류단지에는 스마트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판매시설과 주거·문화 등 시설도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설계 됐다.
당초 하림 측에서 최고 70층 높이의 단지를 계획했지만, 서울시가 인허가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층수를 낮춘 설계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예상보다 더 늘어난 6조8천억원으로, 하림그룹은 자기자본 2조3천억원 외에 금융기관 부동산PF 대출과 분양 수입등으로 마련하겠다는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사업비에 HMM의 유보금, 현금자산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하림그룹은 HMM이 보유한 유보금은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HMM 주가는 -0.50%, 팬오션은 -0.13%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