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가 미국 대형 제약사와 2조 단위 규모의 항암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회사의 주가는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레고켐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21.25% 상승한 6만 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날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와 17억 달러(약 2조 2,458억 원) 규모 항암 신약인 'LCB84(Trop2-ADC)'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CB84는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항체가 적용된 ADC 후보로 유방암 등 고형암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LCB84의 전 세계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갖고,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얀센이 단독 개발 권리를 행사한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책임진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 원)와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그리고 개발, 허가 및 상업화의 경우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를 받는다.
향후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로열티를 받는 조건까지 포함돼 있어, 총 계약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