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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의 선박 공격, 이란이 좌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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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바닷길이 막힌 가운데, 레이더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 표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이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군 쿠드스가 예멘 후티에 민간 선박의 좌표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후티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물류 항로인 홍해에서 유조선 등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지난 11일에는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후티는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조준할만한 정확한 레이더 능력이 없다"라며 "이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후티가 발사하는 미사일은 모두 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가 사용하는 이란제 공격 드론은 가격이 2천 달러(약 260만 원)에 불과하며 좀 더 큰 드론도 2만 달러(약 2천6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저렴한 드론으로도 해상 선박을 공격할 수 있었던 것은 쿠드스가 홍해에서 운용하는 정보 수집용 선박이 좌표를 전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쿠드스는 혁명수비대의 핵심부대로 중동 지역의 각 무장단체에 자금을 비롯해 무기와 기술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은 후티의 공격 행위에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며, 후티도 자기 능력으로 공격했다고 주장 중이다.

그러나 이스라엘도 이란의 정보 제공을 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스라엘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운송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후티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선 이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후티에 무기를 제공한 것도 이란이고, 후티의 공격을 멈출 수 있는 것도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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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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