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8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끝나고 복수 거래소 시대가 곧 시작됩니다.
탄력적인 거래시간과 낮은 수수료, 여기에 주문 방식은 더 다양해질 예정인데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년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하면, 국내 증시에도 복수 거래소 시대가 열립니다.
투자자들은 저렴한 수수료나 빠른 체결속도, 유리한 매매체결방식 등을 고려해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가 알아서 거래소를 선별할 수도 있고,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소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오더라우팅(SOR)'이란 자동화 주문처리 시스템이 필수입니다.
[홍문유 코스콤 금융투자상품부서장 : 코스콤에서 준비하는 SOR솔루션은 증권사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스템이고, 복수 거래시장이 되면 거래조건들이 시장별로 다 달라지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최선의 거래조건을 탐색하고 주문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일례로 A 주식을 100주 주문한 개인투자자는 가격이 우선순위일 수 있지만, 1만주 규모의 대량 주문에 나서는 기관투자자는 거래속도나 체결 가능성이 더 우선순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증권사들의 최선집행의무 이행을 위해 SOR솔루션을 제공하되, 그 기준은 개별 증권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집행 기준 관리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나아가 솔루션을 통해 어떤 거래시장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정보와 통계 등을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해 증권사의 고객 응대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코스콤은 내년 1분기 중 SOR솔루션 베타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2분기에는 추가 부가기능을 탑재한 SOR시솔루션을 내놓아 각 증권사마다 개별 적용할 수 있도로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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