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단속을 집중 조명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국가가 가격을 올리거나 용량을 줄이지 못하도록 식품업체들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WSJ은 전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기업들의 제품 가격 꼼수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지난달 중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최근 1년 사이 3개 품목,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제품 포장지와 웹사이트에 용량 변경 사실 표기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량 변동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담 조사팀 구성을 추진하고 과태료 부과도 검토 중이다.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대응은 현재 경기가 부진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WSJ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