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경쟁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수합병을 위한 초기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와 밥바키시 파라마운트글로벌 CEO가 19일 만나 가능한 M&A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어 계약 성사까지 도달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은 최근 파라마운트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나오던 중에 들려왔다. 최근 디디어 기업들의 스트리밍 전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의 지주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최대주주인 셰리 레드 스톤은 최근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과도 지분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은 회사 이름을 딴 영화 스튜디오와 방송 네트워크 CBS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한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최근 비용 감축에 힘써왔다. 넷플릭스 외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반면 회사의 스트리밍 사업 부문이 수익을 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워너브라더스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으며, 파라마운트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