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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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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자재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1% 정도 상승불을 켜고 있습니다. WTI는 73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79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역시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인근의 상선들을 피격하며 홍해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각국의 해운사들과 에너지 기업들이 일제히 홍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물동량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죠? 자산운용사 뉴엣지 웰스는 특히 브렌트유가 이러한 지정학적인 부담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WTI보다 브렌트유의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고요, 원유 외에도 원자재의 약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반되기 때문에 대두나 팜유, 커피, 니켈 등과 같은 각종 식료품과 산업용 제품의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홍해발 물류 대란의 파장이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원유를 포함한 각종 상품들의 가격에 미치는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에 맞서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번영의 수호가 작전’이라는 다국적 안보 구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미국과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이 참여해 홍해 남부와 예멘에 가까운 아덴만에서 합동 순찰 등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로 후티 반군은 간밤, 대항하는 국가들의 선박은 앞으로 모두 공격할 것이라고 전해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장 중반까지만 해도 1% 가까운 내림세를 연출하다가 장 후반 들어 급격하게 1%대 상승 전환됐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일 크게 오름폭을 키웠던 대두 선물은 오늘 1% 약간 넘게 빠지고 있고요, 옥수수 선물은 어제에 이어 1% 조금 안 되게 밀려나고 있습니다. 밀 선물과 설탕 선물은 어제 각각 2%에서 3% 정도 후퇴했었죠? 저점을 찍은 이후 이날은 각각 1%, 또 0.5% 정도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달러인덱스가 어제의 강세를 뒤로 하고 오늘은 다시 약세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금 선물이 0.6% 정도로, 어제보다 더 많이 뛰며 2,05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은 선물도 1% 가깝게 다시 한 번 상승 흐름을 재개했고요, 약달러에 주요 금속 선물들도 대부분 상방압력을 받습니다. 팔라듐 선물이 3% 넘게, 또 백금과 구리, 니켈 선물도 1% 내외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제 1.5% 넘게 급등했던 알루미늄 선물만 차익실현 차원에서 0.6% 정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반에크 금 채굴 ETF’, 티커명 SGDJ입니다. 금 관련 소형주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요 며칠 간 주춤했던 금 선물이 다시 2,050달러로 돌아갔습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오늘 미증시를 이끌었는데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4%를 밑돌며 지난 7월 이후 최저 부근이고요, 달러인덱스도 102선 초입까지 내려갔습니다. 금 시장은 이제 곧 나오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 그러니까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관련해 TD 증권은 CNBC를 통해, 연준이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긴축 중단에 대한 희망이 미증시에 그대로 반영돼 금 가격의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는 연준의 내년 3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70% 정도로 높게 잡고 있죠? 코메르츠방크 역시 연준의 금리인하가 어느정도는 가시화된 지금, 조금 더 이르거나 늦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당분간 금 가격이 크게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3 . 다음은 ‘솔라 인베스코 ETF’, 티커명 TAN입니다. 태양광 관련주들을 담고 있습니다. 역시나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를 기다리며, 태양광 관련주, 그리고 태양광 관련 상품들이 랠리입니다. 관련해 제프리스는 태양광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라고 강력하고 조언하기도 했는데요, 내년 상반기 이른바 ‘솔라코스터’에 진입점이 낮을 때 미리 탑승하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태양광 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를 ‘퍼스트 솔라’로 꼽았는데요, 목표가를 211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퍼스트 솔라의 주가 대비 약 30% 정도의 추가상승 여력을 점친 건데요, 제프리스는 탄탄한 주문 현황과 잉여현금흐름 등에 기인해 다른 태양광 회사들과 뚜렷하게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퍼스트 솔라 외에도 인페이즈 에너지와 선런도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장에서도 퍼스트 솔라는 4%, 인페이즈 에너지는 8%, 또 선런도 7%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레네솔라도 9% 가깝게, 그리고 선노바 에너지 인터내셔널이 14.5% 넘게 급등하고 있는데요, 파이퍼 샌들러가 선런과 선노바 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며, 이 같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CNBC는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태양광주들에 대한 전망이 아주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긍정론을 지키고 있는 제프리스도 어레이 테크놀로지스와 선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4. 다음은 ‘케이팝, 그리고 미디어 ETF’, 티커명 KPOP입니다. 이름 그대로 케이팝, 또는 미디어 관련주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장에서 JYP 엔터테인먼트가 잘 갔죠? 신인 보이그룹인 ‘넥스지’의 데뷔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JYP 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글로벌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아이돌 그룹인데요, 최종 데뷔멤버 7인이 지난 15일, JYP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일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후루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어제 7% 넘게 급등하며 주가가 10만원 대를 즉각 탈환했습니다. 넥스지 이외에도 JYP 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등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구가하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다시 한 번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JYP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엔터 빅4의 연말 실적 대잔치는 가히 놀랍습니다. 하이브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에도 불구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뉴진스, 세븐틴 등의 호조에 힘입어 이번 3분기,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고요, SM엔터테인먼트도 경영권 분쟁이나 시세 조종 관련 사법 리스크로 분란을 겪었지만 에스파나 NCT 드림, 또 라이즈까지 눈부신 활약을 하며 주가는 빨간불을 켰습니다. YG 엔터테인먼트도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이 호재로 작용하며 연일 상승세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되며 장중 내내 1%대 하락하다가 장 후반 들어 1% 가깝게 반등했습니다. 이 UNG ETF도 장중 내내 하락하다가 즉각 상승 전환됐습니다. 장 초중반,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낮아졌던 건, 유가만큼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홍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에, 가스 시장이 이에 받는 영향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들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인데요, 다만, 그래도 불확실성은 분명히 잔존하기 때문에 추이는 면밀하게 지켜봐야 겠습니다.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기술적인 차원에 의해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3달러 26센트와 50일 이동평균선인 3달러 13센트보다 낮다는 건 추후 약세 추세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또,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1차 지지선인 2달러 69센트, 그리고 2차 지지선인 2달러 59센트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가스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단기적인 내림세는 어느정도 예정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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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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