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에서 대전과 충청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방에서는 총 43만5,125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평균 9.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1,530세대 모집에 5만1,123명이 청약하며 평균 3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청이 9,260세대 모집에 19만5,649명이 청약하며 21.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충청이었다. 최근 분양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의 709세대 모집에 6만9,917명이 신청했고,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293세대 모집에 6,019개의 청약 통장 몰리며 충청의 1순위 청약자가 총 19만5,64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방의 1순위 청약자(42만9,226명)가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자(88만1,004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충청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지난해(9만491명)의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방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의 단지 중에서도 충청이 5곳, 대전이 1곳을 차지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충청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98.61대 1)'을 필두로 전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상복합(85.39대 1)', 충청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68.67대 1)', 충청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48.27대 1)', '원봉공원 힐데스하임(44.13대 1)', 강원 '더샵 소양스타리버(31.44대 1)', 경상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28.72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2BL(28.02대 1)'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 충청에는 대기업이 많고 다른 지방과 달리 1인당 개인소득이 높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 역시 높은 점 또한 청약 열기 견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