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3일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대표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카오엔 시간이 많지 않다며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해린 산업부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정신아 대표 어떤 메시지 전했습니까.
<기자>
8차 비상경영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신아 내정자는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쇄신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내정자는 CA협의체의 사업부문총괄이자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쇄신안 논의에 이미 참여하고 있던 만큼 쇄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내정자: (쇄신 방향) 아직까지는 특별히 잡히지 않았고요. 다만 카카오한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저희 생각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쇄신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게 정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회사의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겁니다.
내년 3월 취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내 쇄신 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를 주재한 김범수 쇄신위원장이 정신아 내정자에게 쇄신에 열심히 잘 해보자고 당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울러 과거 노조 및 직원들과의 불통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선, 내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직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예정입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내정자: (김범수 위원장이) 앞으로도 저희 이제 카카오가 조금 더 쇄신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잘 해보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카카오 크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구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한편 카카오의 쇄신을 책임질 외부 독립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가 오늘 오후 첫 회의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카카오 판교 본사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정은. CG: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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