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 내정자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김범수 창업자가 주재하는 제8차 비상경영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내정자는 구체적인 쇄신 방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특별히 잡히진 않았다"며"쇄신 TF(전담팀)부터 시작해 크루(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의 교감에 대해 정 내정자는 "(김범수 위원장이) '앞으로도 카카오가 조금 더 쇄신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잘 해보자'고 말했다"면서 "그 외 구체적인 안은 따로 말씀해 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되며 취임하면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가 된다.
이날 정 내정자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