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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트북 시대 열렸다…삼성·LG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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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텔의 새로운 CPU가 등장하자마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반도체의 등장으로 AI 연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AI 제품' 경쟁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어서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출시하는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4 시리즈'입니다.

삼성 노트북 최초로 신경처리망(NPU)이 적용된 인텔의 칩셋을 사용해 자체 AI 연산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반도체칩 성능의 한계로 일부만 사용할 수 있었던 AI 기능을 신제품에서는 100여 개의 별도 앱에서 지원합니다.

같은 날 LG전자도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LG 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스스로 분류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된 게 특징입니다.

인텔이 새로운 AI 반도체를 내놓음에 따라 노트북에서도 본격적인 인공지능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펫 겔싱어 / 인텔 최고경영자: 인공지능(AI) PC의 등장은 차세대 플랫폼 경험으로 이끄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에이수스, HP 등도 AI 노트북 신제품 준비하면서 가라앉았던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내년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외부망 연결이 필요없는 온디바이스 AI 적용은 제품 영역을 가리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애플은 아이폰16에 자체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합니다.

내년 1월 개최되는 세계 가전 박람회(CES 2024)에서는 AI 가전 신제품 등장도 예고됐습니다.

신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퀄컴, AMD는 이미 모바일용 AI 프로세서를 준비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특화 AI칩을 개발 중입니다.

IT 기업들은 내년이 제품으로서 AI 상용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드웨어 혁신 한계와 경기 침체에 빠졌던 IT 시장이 AI라는 강력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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