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앞서가면서 달러가 예상과 달리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 JP모간, HSBC 등 운용사들이 달러 강세를 주장했으며 루미스 세일즈앤 코퍼레이션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세계 기축 통화에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주요 10개국과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4년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 피델리티 머니 매니저는 "우리는 유럽과 영국이 경기 침체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이럴 때 달러가 피난처가 되어 돈이 몰린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간스탠리 또한 현재 102선인 달러 인덱스가 내년 봄에는 11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JP모간 전문가들은 특히 상반기에 3%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유럽 은행이 더 먼저 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달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금리 차이가 유지될 것"이라고 적었다.
올해 초 달러 약세를 예상했던 밀레니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 리처드 벤슨은 "내년에는 유럽, 영국, 중국, 일본이 무엇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