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티빙 합병과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적자 축소 등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ZB1)은 두 장의 미니앨범으로 누적 4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거뒀다"며 "내년에는 '라포네' 걸그룹과 '아이랜드2' 걸그룹 등 두 팀의 아티스트가 더해지며 매출액 7,021억 원과 영업이익 603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실시간 무료 시청 도입을 통한 트래픽 증가로 손익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
김 연구원은 "이달 초 웨이브와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합병 완료 시 넷플릭스 대비 70~80% 외형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라며 "내년 미디어 플랫폼 매출액은 1조 3,839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피프스시즌이 미국 작가 파업의 여파에서 벗어나 3분기에 4편을 딜리버리(콘텐츠 배급 및 유통)했고, 영업손실도 분기에 120억 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며 "4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딜리버리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분기에 평균 3∼4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CJ ENM은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7만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