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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소식에 눌렀더니…'좀비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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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례가 확인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울산의 한 구청 공무원 A씨 휴대전화 번호로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에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동료 공무원 등 지인 약 200명에게 무작위 발신됐다.

메시지에는 장례식장 주소가 담겨 있다는 인터넷주소(URL)도 함께 삽입됐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실제 부고 문자가 아니었다.

첨부된 링크도 휴대전화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였다.

A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부고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했는데, A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들 연락처로 똑같은 내용의 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는 한 개의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든 뒤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링크를 클릭하게 하는 스미싱 방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를 해킹해 돈을 출금해가는 등 금전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부고 문자,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상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이미 클릭했다면 지인들에게 신속히 알려야 한다"며 "경찰청에서 개발한 '시티즌 코난'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스미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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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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