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명 이상의 경찰관이 참석한 기부 행사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미시간주 월마트 매장에서 '경찰과 함께 쇼핑(Shop With a Cop)'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여성이 매장 내 물건을 훔치고 달아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시간주 경찰은 해당 여성이 약 730달러(약 1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치려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미시간주 경찰은 여성이 카트에 물건을 담은 뒤 곧바로 셀프 계산대를 통과하고 도망쳤다며 차에 물건을 싣던 도중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르네 곤잘레스 경위는 여성의 대담함에 놀랐다며 "보통 순찰차를 몰다 보면 주변 운전자들이 순찰차를 의식해 속력을 늦추는데 무려 75명의 경찰관이 모여있는 기부 행사에서 물건을 훔치고 달아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절도범의 차량이 심지어 경찰차 바로 옆에 주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시간주 경찰에 따르면 '경찰과 함께 쇼핑(Shop With a Cop)'은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기부 행사다. 경찰관들은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100달러에서 150달러가량의 기프트 카드로 의류와 식료품 등을 구입한다.
한편 미시간주 경찰은 해당 여성이 리빙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