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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델Y 앞세운 테슬라, 국내판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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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가격을 확 낮춘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올해 국내 판매량 1만5천대를 넘겼다.

7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은 1만5천437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1만4천372대와 비교해 7.4% 증가한 수치로, 1만5천대 넘게 팔리기는 2021년 1만7천826대 이후 두 번째다. 작년 연간 판매량 1만4천571대도 넘어섰다.

올해 8월까지는 월 2천대 이상 판매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9월 4천501대, 10월 2천829대, 11월 3천562대 등 9월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판매가 급감했던 테슬라의 실적은 중국산 모델Y가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Y 후륜구동을 국내에 투입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으로 미국산 모델Y에 비해 1천만원 이상 가격을 낮추면서 보조금 전액 지원 요건도 갖췄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모델Y는 지난 9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쟁쟁한 차종을 제치고 수입차 가운데 단일 모델 판매량 1위(4천206대)를 기록하기로 했다.

이어 10월 2천814대, 11월 3천542대가 판매됐다.

전체 테슬라 판매에서 모델Y가 차지하는 비중도 9월 93%, 10월 99%, 11월 99%에 달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중국산이라는 핸디캡에도 '테슬라'라는 브랜드 충성도와 가격 경쟁력이 국내 시장에서 구매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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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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