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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이병래' 신임 보험협회장 과제는 '신뢰회복'

당국발 '상생금융' 해결 숙원과제
IFRS17·보험사기 특별법 등도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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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차기 회장이 모두 결정됐다. 관료 출신인 두 협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보험업에 대한 신뢰회복이 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는 5일 오전 총회를 열고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1963년생으로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역임했고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지냈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이다.

손해보험협회도 이날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1964년생인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 32회로 금융위원회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거쳐 2015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2016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지냈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0일 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는 관료 경험이 풍부한 두 협회장이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계에 산적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보험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은 '신뢰회복'이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이자장사'를 거세게 비판하면서 이에 따른 '상생금융' 압박이 전 금융사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업계의 경우 올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나 증가한 순익을 내면서 상생금융 일환의 사회공헌기금 조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손보업계의 경우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놓고 고심 중이다. 올 10월까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약 78%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을 손해율 80%대로 보고 있다.

당초 업계는 2% 이내의 보험료 인하를 추진했지만, 최근 상생금융을 주문하는 당국 압박에 따라 그 폭이 최대 3%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달 보험개발원 주최 CEO 간담회에서 "보험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진다면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보험업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추진, 새 국제회계기준 안착과 관련한 건전성 관리 등이 과제로 산적해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에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안 통과 후 중개기관 선정, 실손보험 비급여 손해율 관리 등이 내년 해결 과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보험업계에 산적한 과제가 상당한 만큼, 경험이 많은 두 협회장이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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