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현지시각 12월 4일, 우리 시간으로 12월 5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섹터별 움직임 함께 보고 가시죠. 섹터별로 보면 현재 다섯 개 섹터를 제외하고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요, 부동산 섹터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M7)) 먼저 M7 기업들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물 건너가면서 완화적 환경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연일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그동안 금융환경을 긴축시켰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가 랠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한데다 증시 연고점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는 1.6%, 마이크로소프트는 1.5% 하락하고 있습니다.
((애플)) 그럼 기업별 소식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애플인데요.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각 4일, 애플의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과 조립업체인 페가트론이 아이폰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 때문인데요. 현재 인도의 제조업 허브인 '타밀나두 주도인 첸나이'와 주변 지역이 홍수에 잠기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언제 가동이 재개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고요. 애플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애플 주가는 오늘 장에서 1.05% 하락하고 있습니다.
((메타)) 스페인의 80개 이상의 언론사를 대표하는 단체, AMI가 메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럽 일반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광고 프로파일링에 사용되기 전 동의가 필요한데요. 메타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를 준수하지 않고, 대규모의 개인정보를 조직적으로,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겁니다. 메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고요. 한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2년 만에 대규모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달 총 68만 2천 주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달러로는 1억 85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메타는 1.62% 하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로 11월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8만 2432대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와 모델Y의 전체 출하량은 10월보다 14.3% 증가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경쟁사인 비야디의 경우 11월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30만 1378대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에는 순수 전기차에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차량을 선호하게 된 데 따른 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1.1% 하락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앞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오늘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모두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인텔)) 인텔 관련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텔은 VLSI 테크놀로지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습니다. 이로써 21억 8천만 달러를 배상해야 했던 책임을 일단 면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선 재판에서는 인텔이 반도체 제조 관련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는데요. 항소심에서는 특허 2건 중 한 건은 인텔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다른 한 건은 특허를 침해한 건 맞지만, 손해액 산정에 문제가 있어 다시 재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텔은 오늘 장에서 3.4%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암호 화폐 시장 분위기는 좀 다른 데요. 비트코인 강세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은 자신의 발언이 낙관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의 랠리를 부추겼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예상되는 암호화폐 ETF 출시에 대한 기대와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겹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했고요.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현재 6%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유주 묶음)) 오늘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펙 플러스의 공급 감축 결정에도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탓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시각 4일, 이스라엘 부근 홍해에서 미국 군함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 높아졌고요. 유가의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오늘 에너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아파치는 1.3%, BP는 1.2% 하락하고 있습니다.
((항공주 묶음))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항공주들은 오늘 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항공 관련주들에게 유가는 연료비, 즉 비용과도 직결되는데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비용에 대한 압박이 누그러들자 항공 관련 주들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제트블루는 3.6%, 스피릿항공은 3.4% 상승하고 있습니다.
((항공주 묶음)) 알래스카 항공은 하와이안 항공의 모회사인 하와이안 홀딩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은 부채를 포함해서 19억 달러에 하와이안 항공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은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금요일 기준 하와이안 항공 종가의 4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하와이안 홀딩스 주가는 현재 1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알래스카항공의 주가는 15%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버진 갤럭틱)) 다음은 우주기업 소식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에 더는 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랜슨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버진 갤럭틱 사업에 현금을 더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건데요. 코로나19 이후 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버진 갤럭틱은 이미 10억 달러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스스로 일을 수행할 충분한 자금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그는 여전히 버진 갤럭틱 프로젝트를 애정한다면서, 회사가 상업용 우주 비행 기술을 증명했다고 자부하기도 했습니다. 버진갤럭틱은 오늘 17%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버)) 우버는 S&P500 지수에 포함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우버는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자빌, 그리고 빌더스 퍼스트소스와 함께 이번달 18일부터 S&P500 지수에 포함될 예정인데요. 이 세 회사는 기존 S&P500 기업이었던 실드 에어, 알래스카 에어그룹, 솔라엣지 테크놀로지를 대체하게 될 예정입니다. 우버는 이미 시가총액이 1160억 달러 규모로 S&P500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 회사 가운데 가장 큰 회사였는데요.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에 따라 4분기 동안 수익을 내면서 S&P500에 포함될 자격을 얻었습니다. 우버는 오늘 2.87% 상승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미디어 관련 기업 소식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는 올해 들어 세번째 인원 감축에 나섰습니다. 직원의 17%에 달하는 약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 건데요. 다니엘 에크 CEO는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 둔화와 이자율 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며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는데요. 올해는 성장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격적으로 비용 절감에 들어갔습니다. 스포티파이는 7.6% 상승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버라이즌은 넷플릭스와 워너 브라더스 소유의 맥스 플랫폼에 대한 스트리밍 구독권을 고객에게 번들로 제공할 거란 소식을 밝혔습니다. 버라이즌의 마이플랜 가입자는 넷플릭스와 맥스의 광고 지원 요금제를 월 10달러에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기존 가격에 비해 40% 할인된 가격인데요. 넷플릭스는 그동안 할인이나 번들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꺼려왔지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늘 2.6%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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