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다. 기아도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해 최근 자동차 수출 호조를 재확인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내일(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고 1,704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시상한다고 4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전년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년간 한 회사가 새 수출 신기록 구간에 진입할 때 주는 상이다.
현대차는 이 기간 310억달러, 기아는 234억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기업이 수출의 탑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1,100억달러 탑과 1,200억달러 탑을 받은 바 있다.
올해 LG이노텍(100억달러), 삼성SDI(60억달러), 엘앤에프(40억달러),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30억달러), 에코프로이엠(20억달러), 경신(10억달러) 등도 각각 자체 수출 신기록을 경신해 '수출의 탑'을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업체 중 대기업은 36개사, 중견기업 113개사, 중소기업 1,555개사로 집계됐다.
기념식에서는 596명에게 정부 포상도 수여된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윤종찬 ㈜비엠티 대표, 전세호 ㈜심텍 회장, 손보익 LX세미콘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지역수출 지원을 촉진하여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 '충청남도'와 수출지원에 기여해 최우수 중소기업지원센터로 선정된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는 대통령표창(단체)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