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값은 장중 한때 아시아 거래에서 3% 넘게 급등한 온스당 2천135.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8월 7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인 2천75.47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초부터 상승세였던 금값은 현지시간 지난 1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덕에 한층 탄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긴축적인 영역에 잘 들어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고 미 국채 이자도 크게 떨어졌다.
이 발언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무이자 자산인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진 점도 금값을 부추겼다.
한편, 금값은 최근 두 달간 약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