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러스입니다.
●"팔아라" 의견에도 "우리는 산다"
에코프로비엠이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말까지 총 5년 간, 약 44조 규모의 양극재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15% 넘게 급등했는데요.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팔아치운 반면 개인들이 1,5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서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향 매출은 기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전망치에 변화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목표가를 기준으로 향후 종가 대비 40% 내려가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으며 일시적 수급 쏠림 현상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특히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당분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담당 애널리스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는 "현재 전기차 수요도 안좋은 상황이라 좋을 게 없다"며 "전기차 구매 수요가 좋아지고 혹은 리튬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구간이 나와야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산타 맞이하는 비트코인…연중 최고가 경신
다음 소식입니다. 비트코인에도 산타랠리가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 1천 달러, 한화로 약 5,300만 원을 넘었는데요. 지난해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한 겁니다.
상승 요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히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내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총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는 만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쳐야 합니다.
실제로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이 반토막 날때마다 폭등이 이뤄졌는데요. 2012년에는 무려 8,450%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감독 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28.50%, 25.09%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또 요소수 위기?…"생산·유통 안정적 관리"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도 들썩였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은 91%에 달할 정도로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요.
이에 요소수 대장주로 꼽히는 KG케미칼은 오늘 9% 가까이 상승 마감했고, 국내 요소수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정밀화학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외 요소수 브랜드 불스원 지분을 갖고 있는 유니온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향후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했을 때 해당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요소수 통관 지연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정치적 배경은 없고,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긴장돼 (수출)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정부는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요소수 생산·유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간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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