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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금 1억불' 약속한 독일 "중국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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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독일이 중국 등 다른 국가의 동참을 촉구했다.

스벤야 슐체 독일 개발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독일 RND에 개최국인 UAE 역시 1천억 달러를 내놓기로 한 점을 거론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다른 개발도상국도 아랍에미리트(UAE) 사례를 따라 새 기금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슐체 장관은 "걸프 국가와 같은 국가들도 책임이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대거 배출하는 이들 국가는 더 가난한 국가들이 기후재앙에 대응하는 데 지원할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구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경제규모가 크고 재정 여력이 있는 걸프 산유 부국과 같은 일부 개발도상국도 이 기금에 출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은 기후변화로 개발도상국이 겪는 피해에 대해 산업화에 먼저 성공한 선진국의 책임과 보상 필요성을 인정하고 개발도상국이 이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처음으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

독일과 UAE가 각각 1억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고 영국(약 650억원), 미국(227억원)과 일본(약 130억원)이 동참했다. 현재 4억2천만달러(약 5천464억원) 이상이 이 기금에 모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COP28이 열리는 UAE 두바이로 향해 각국에 기후클럽 가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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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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