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차 픽업트럭모델인 사이버트럭의 주요 스펙이 공개됐다. 기존의 제품들을 압도하는 성능을 탑재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출시됐다.
3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본사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인도식을 열고 첫 생산 차량을 고객 1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머스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강철 차체는 방탄으로 제작됐고, 11,000파운드 이상을 견인할 수 있다. 2.6초만에 60마일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6피트 길이의 커다란 침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모델은 성능에서 경쟁 전기 픽업트럭인 리비안의 R1T 와 포드 F-150 을 앞지른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그는 이 차량이 "도로 위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이다. 미래가 드디어 미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긍정적 발언을 쏟아냈다.
사이버트럭 최상위 트림모델인 ‘사이버 비스트(트라이모터)’는 한번 충전으로 320마일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중간모델인 전륜구동 모델(듀얼모터)은 8만달러(약 1억원)에서 가격이 시작하며 2025년 부터 판매가 예정인 후륜구동모델은 6만1000달러에서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사이버트럭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측정된 것은 스테인리스 특수합금, 직선디자인, 방탄 유리 등의 요인으로 대량 양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