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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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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지수 혼조세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V 헬스케어 ETF가 0.8% 정도 상승하고 있고요, XLC 커뮤니케이션 ETF와 SOXX 반도체 ETF가 1% 초중반대 하락하고 있습니다.

2. 오늘 OPEC+ 정례회의가 드디어 개최됐죠? 현지시간 기준 26일에서 30일로, 나흘간 연기돼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원래 오스트리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대면 회의로 변경돼 진행됐다는 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한다는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장 초반, 이렇게 유가는 1% 정도 상승 전환됐었는데요, 다만 장 중반 이후부터는 2% 넘게 하락전환됐죠? 이유는 사우디와 러시아, 그리고 알제리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감산은 자발적 참여에 따른다는 보도가 나와서였습니다.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게 될 지, 의구심이 증폭됐기 때문인데요, 구체적으로 짚어보죠.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고요, 러시아도 하루 50만 배럴 정도의 산유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알제리 역시 1분기에 약 5만 1,000배럴의 추가 감산에 동의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는 2024년 하루 150만 배럴, 앙골라에는 110만 배럴, 콩고에는 7,000만 배럴의 산유량이 각각 할당됐지만, 이는 앞서 설명한 ‘자발적 참여’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미즈호 은행은 OPEC+의 추가 감산에 대해 시장에 회의론이 잔존한다며, 오히려 아랍에미리트가 2024년까지 하루 20만 배럴 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보는 게 원유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방향성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역시,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은 마치 디저트 앞의 다이어터들과 같다며, 그 의지가 약하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고 진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OPEC+ 정례회의의 일정이 연기된 점과 비대면으로 열렸다는 점, 이 두 가지가 일찍이 이번 OPEC+ 정례회의의 소극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하기도 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OPEC+의 추가 감산에 따른 원유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오히려 이번 OPEC+ 정례회의 결과가 실질적인 유가의 등락을 초
래하기보다는 미국 정부의 반발을 사는 등, 간접적인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의 이번 감산 강행이 초월적인 금액의 국가사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렌트유 선물의 변화 추이 한 번 화면으로 짚어볼까요? 작년 6월쯤 고점을 한 번 경신했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작년 말부터는 주요국들의 경기침체 우려 속 유가가 압박을 받는 모습이고요, 올해 중반에는 이팔 분쟁이 시작된 가운데 유가가 재상승할 조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여부를 둘러싸고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양상입니다.

3. 바로 이어서,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조금 전에 짚어본 대로 2% 넘게 빠지고 있죠? WTI는 76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2달러 초반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오랜만에 상승불을 켰습니다. 다만 장중 내내 보합권 근처에서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다가 0.1% 이내로 상승한 정도로, 사실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는데요,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의 천연가스 저장량은 이맘때 같은 기간 대비 약 8% 정도 많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겨울철 내내 기온과 비축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두 선물은 0.3% 정도 하락하는 중인 반면, 밀과 옥수수 선물은 각각 2%와 1%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설탕 선물이 3% 넘게 크게 떨어지며 낙폭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간 우하향 곡선을 그렸던 달러인덱스가 오늘은 반등에 나섰습니다. 103선 초입을 회복하며, 금 선물에 하방압력을 가했습니다. 금 선물은 이날 0.5% 정도 빠지며 2,050달러 선까지 밀려났습니다. 다만, 은 선물은 상승분을 다시 한 번 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0.8% 가량 오르면서 25달러 중반대에 가격 형성하고 있습니다. 달러화의 등락,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 또 중국 당국의 부양책 효과, 이 세 가지 요소를 면밀하게 따라가며 주요 금속 선물들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선물이 각각 1.8%, 또 0.6% 근접하게 내려가고 있고요, 알루미늄 선물도 약보합권입니다. 니켈 선물도 2.6%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구리 선물은 0.8% 가까이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4.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X 우라늄 ETF’, 티커명 URNG입니다. 우라늄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선물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넷제로 움직임 속에, 중국 등 산업국들과 신흥국들의 우라늄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선데요, 소비는 늘어나는 데 반해 공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요 우라늄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니제르는 올해 우라늄 생산량의 감소를 예측하며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라늄은 재생에너지의 전환이 촉구되는 추세 속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관련해 스프랏은 우라늄 선물이 추가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5~6년 전 우라늄 선물의 가격은 20달러에 불과했는데 현재 80달러를 초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5. 다음은 ‘S&P SPDR 바이오테크ETF’, 티커명 XBI입니다. 바이오테크 관련주들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이 XBI ETF가 전년 동기 대비 14.5% 상승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애브비가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이뮤노젠의 주가가 82% 폭등해서인데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덤에 본사를 둔 이뮤노젠은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는 항체 및 약물 접합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부작용은 줄이면서 항암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제약사인데요, 애브비는 이뮤노젠의 주식을 현금으로 주당 31.26달러에 사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지시간 29일 기준, 이뮤노젠의 종가인 16.06달러에 무려 94.6%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6. 다음은 ‘반에크 이스라엘 ETF’, 티커명 ISRA입니다. 이스라엘 증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종료를 10분 앞두고 휴전의 추가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날 오전까지 약 24시간이 미뤄지게 되는데요, 다만 휴전 회담은 막판까지 불투명했습니다. 특히 휴전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까지도 하마스가 기존의 휴전 조건인 '하루에 인질 10명 석방' 대신 인질 7명을 풀어주고 사망자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가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협상이 진통을 겪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영구 휴전이냐, 혹은 휴전 종료 후 전투 재개냐에 다른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증시 관련 상품들은 잘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7. 마지막은 ‘투크리움 설탕 펀드’, 티커명 CANE입니다. 설탕 선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늘 설탕 선물이 전일 고점을 찍고 차익 실현 차원에서 3% 이상 하락했습니다. 25달러 대까지 후퇴했는데요, 다만, 주요 설탕 생산국 중 하나인 쿠바가 기존 130만 미터톤에서 35만 미터톤으로,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며 설탕 선물의 추가상승은 불가피할 지도 모른다는 분석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쿠바 측은 설탕 재배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가의 경제위기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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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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