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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어쩌지…늑장 공사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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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개막 500일을 앞두고 30일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해외관은 단 하나도 착공되지 않은 등 건물 공사 진척이 느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금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4천∼6천엔(약 3만5천∼5만3천원)으로, 개막 이후 판매가인 6천∼7천500엔(약 5만3천∼6만6천원)보다 저렴하다. 다만 지금 입장권을 구매해도 입장 일자와 시간은 내년 10월 이후에 정해야 한다. 특정 시설 관람을 원할 경우 개막 3개월 전에 또다시 예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엑스포를 주최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입장권 2천300만 장 중 약 61%인 1만400만 장을 사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일정한 수입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입장 예약 등을 나중에 따로 해야 하고, 엑스포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아 입장권 판매가 잘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오사카 엑스포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지만 진척되지 않는 건물 공사,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비 등 여러 난제가 산재해있다. 해외관은 이날까지도 착공 건수가 전무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참가국이 직접 디자인하는 해외관을 짓겠다고 한 나라는 60개국이지만, 공사의 어려움과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30개국이 업자를 정했지만, 착공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일부 해외관은 개막까지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엑스포에 투입해야 할 예상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박람회장 건설 비용은 애초 1천250억엔(약 1조1천억원)으로 전망됐으나, 두 차례 증액을 거쳐 2천350억엔(약 2조700억원)으로 늘었다. 건설비는 중앙정부, 지자체, 경제계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한다.

건설비 외에 '일본 국가관' 건설과 경비 활동 등을 위해 국비 837억엔(약 7천35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사실이 지난 27일 알려지면서 일본 정부를 향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 이에 일본 정부 내에서 엑스포 중지나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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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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