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오늘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로봇 관련주 전체가 전 거래일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두산보틱스는 전날보다 6,200원, 7.58% 오른 8만 8천 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레인보우로보틱스 3.73%, 에브리봇은 1.34%, 인탑스 -0.68%, 유진로봇 3.73%, 에스피지 3.17%, 에스비비테크 3.07%, 스맥 0.49% 등 대부분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11거래일째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9시 30분 기준 약 5조 6천억 원으로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한 지난달 5일 시총(3조 3,317억 원) 대비 2조 원가량 몸집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급등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에 따라 로본은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인도로 다닐 수 있게 됐고, 로봇의 실외 이용이 허용되면서 물류 배송·순찰·방역·안내 청소 등 다양한 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편,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두산로보틱스 1,108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