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27일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6.63)보다 5.20포인트(0.21%) 오른 2,501.83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억 원과 7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2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홀딩스(-0.42%)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빨간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14%)와 LG에너지솔루션(+0.23%), SK하이닉스(+0.63%), 현대차(+0.43%) 등이 상승세다.
또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5.00)보다 1.55포인트(0.19%) 상승한 816.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813.21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 원과 7억 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78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0.43%)와 포스코DX(-0.88%), 엘앤에프(-0.42%), 알테오젠(-2.29%) 등은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14%), HLB(+0.63%), 셀트리온제약(+0.23%) 등은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결과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이 부진할 시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변동성으로 연말까지 대형주가 우위에 있을 것을 고려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업종별 수출 실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6.4원)보다 2.5원 낮아진 1,303.9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