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고령사회를 앞둔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은퇴자를 위한 골드시티 조성에 나섭니다.
지역도시에 일자리와 의료, 여가를 갖춘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 주거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도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3기 신도시로 구상을 확장해 골드타운 개발도 추진합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신동호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의 차기 역점사업은 '골드시티'입니다.
골드시티란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나 장년, 은퇴자들에게 일자리와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신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기존 서울의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지방소멸과 서울시의 주택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 서울은 주택이 생겨 좋고 서울로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방은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일자리가 생기고 젊은이와 은퇴자들이 함께 모여사는 새로운 도시가 생기는 것입니다.]
골드시티 1호는 강원 삼척으로 정했습니다.
계획상 규모는 3000가구로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의료·문화 등 기반 시설이 추진됩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 삼척은 기온이 좋아 동양의 나폴리로 꼽힙니다. 산과 바다가 어울러져 있어 강원대 의대 분교 병원이 삼척으로 인접한 곳에 서울 은퇴하신분 유학생 등 모여사는 골드시티 1호 시범사업을 해보자 결정했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땅매입과 건설 등 막대한 돈이 들수 밖에 없지만 재원마련에 대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서울도시주택공사의 자산은 50조원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만 20조원 정도인 만큼 개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는 수도권에 골드시티 개념을 확대한 골드타운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개발 의지를 피력한 3기 신도시에 이를 적용해 지금껏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신도시와는 완전히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 경기도는 13개 3기신도시중에 6개만 착수준비고 7개는 착수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도와줄 것입니다. 이익이 남는건 3기 신도시로 가는 지하철 도로 기반시설을 우리가 얻는 개발이익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겁니다]
골드시티가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거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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