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숏패딩 열풍에 맞춰 각기 다른 로고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
명품업체들은 이번 시즌 숏패딩 제품에 '올드머니룩' 트렌드를 적용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올드머니룩은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 혹은 큼지막한 브랜드 로고가 박힌 디자인 대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패션 트렌드다.
명품 패딩으로 불리는 에르노가 이번 시즌 출시한 스트랩 후드 다운 패딩 자켓은 후드 뒤편에, 글로시 다이아 구스다운 패딩 자켓은 넥 라인 뒤편에 각각 작은 로고를 박았다.
LF의 바쉬, 빠투, 질스튜어트 뉴욕의 숏패딩 제품 역시 로고를 강조하지 않는 대신 광택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다.
뉴발란스는 올해 액티브 경량 구스다운의 로고 크기를 줄였다.
그 결과 액티브 경량 구스다운 매출은 작년보다 250% 성장했다고 뉴발란스 측은 밝혔다.
반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는 로고를 강조하는 '로고 플레이' 전략을 쓰고 있다.
리복이 이효리와 함께 출시한 펌프패딩은 풍성한 실루엣에 리복 로고를 앞면에 크게 배치했다.
휠라가 이번 시즌 출시한 밀라노 다운 컬렉션도 팔 부분에 휠라의 포인트와 라벨을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