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 다이슨의 사후관리(AS)와 관련 소비자 불만이 높다는 소비자 단체 조사 결과에 다이슨이 공식 사과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슨 관련 불만 신고는 864건에 달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518건)에 비해 66.8% 증가했다는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신고 사유는 AS가 62.3%로 가장 많았다. 다이슨은 제품이 고장 났을 때 부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며 수리를 장기간 기다리게 하고, 일방적으로 AS 정책을 변경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소액 보상하는 등 사실상 재구매를 유도했다고 소비자연맹은 지적했다.
이에 다이슨은 22일 롭 웹스터 아태지역 총괄대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간 제품 수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이슨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수리 문제를 11월 말까지 모두 해결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향후 다이슨은 고객의 고의적 과실을 제외한 경우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보증 기간 내 무상수리나 새 제품 교환,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증 기간 이후 최장 2년간도 헤어케어 제품은 유상수리 비용을 인하해주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다이슨은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