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원자래 거래 온라인 플랫폼 ‘트롤리고’를 22일 공식 선보였다. STX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종합 상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트롤리고는 니켈, 철강 등 원자재 거래를 온라인 상에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출시 등 정보기술(IT) 기술 발달로 소비재 거래가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온 점에 착안해 STX는 2019년부터 원자재 기업간 거래 (B2B)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원자재 거래의 경우 대금 및 물품 지급 불확실성, 상호 정보 비대칭 등의 특수성 때문에 오프라인 상에서 거래가 성사되는 게 관행이었지만, STX가 유통업자로서 거래를 보장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원자재 거래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한 것은 STX가 처음이다.
거래 품목은 석탄 등 에너지, 철강, 금속, 화학, 산업기계 등 산업재부터 군수, 선박 기자재, 방산, 의료장비까지 광범위하다.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원자재 시황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홍라정 STX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은 실물 거래의 빅데이터가 온라인상에서 구축되는 것"이라며 "플랫폼상에서 정보가 쌓이면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글로벌 확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어 “이번 트롤리고 출시는 신사업이 아니고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원자재 무역거래를 디지털로 이전해놓은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히 변환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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