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KT스카이라이프에 예고한 송출 중단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부터 송출 중단을 예고했지만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협의체 가동 기간 동안 송출 중단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20일 KT스카이라이프 송출 중단을 잠정 보류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 주말까지 송출수수료 협상을 이어왔으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송출 중단이 가시화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가검증협의체 운영 기간 동안 방송 중단을 금지하는 행정지도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가검증협의체는 자문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자문결과를 과기정통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30일 범위에서 한 번만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당초 현대홈쇼핑과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9월 추가 협의에서도 최종 합의하지 못하면서 현대홈쇼핑이 10월20일 송출 중단을 예고했다. 이후 KT스카이라이프가 정부에 대가검증협의체 가동을 요청하면서 11월20일로 시기를 늦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