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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유가 하락세'…"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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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유가 하락세'…"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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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글로벌 수요 둔화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7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전 세계 수요 둔화 전망에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지난 9월 고점대비 20% 넘게 떨어진 겁니다.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60만 배럴 증가했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1,320만 배럴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수요 감소 우려를 키우며 하락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원유 선물시장에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콘탱고가 발생했다며 유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콘탱고란 현물가격보다 선물가격이 높은 상황을 말하는데, 원유 시장에선 초과 공급 상태로 해석됩니다.

콘탱고 현상으로 원유 선물 트레이더들이 원유 파생상품 투자를 줄이게 돼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고금리 장기화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꼽힙니다.

[크리스토퍼 루이스 / FX엠파이어 애널리스트 : 현재 경기 침체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습니다. 이는 원유 수요를 낮추는 요인입니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6일 예정된 OPEC+ 회의 결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 6월 발표한 하루 100만 배럴, 30만 배럴 감산 조치 마감 기한이 올 연말에서 내년으로 연장될지 여부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웨덴 은행(SEB)의 비야르네 쉴드롭 수석 원자재 분석가는 "사우디가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에 감산 연장을 요구할 전망이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하루 생산량이 다시 늘고 유가는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나래, CG :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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