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보성씨가 주가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의리'를 외치며, 공매도 제도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보성씨는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시장조성자, 특히 유동성 공급자라는 명분으로 예외 규정을 두어서 오히려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가 금지되면 숏커버링이 되고, 주가부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가졌던 개인투자자들의 희망이 오히려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보성씨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소액주주연구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씨는 "예외 규정을 가진 시장조성자들이 더 많은 공매도로 순기능을 역이용하고 있다"면서, "투명하지 않은 시장조성자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동성 공급자가 오히려 거래량이 많은 종목에 더 많은 공매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조성자, 유동성 공급자가 폐지되면 ETF 시장이 붕괴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우리 1,400만 투자자들의 꿈은 어떻게 하냐"면서, "소액주주들은 여태까지 대박 낸 적이 없다. 대박 한 번 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과 고물가에 개인투자자들이 힘들다"며, "저도 20년 넘게 주식을 해왔지만 단 한 번도 대박낸 적이 없다. 그래도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시기 잘 견디시고, 대박의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모든 개인투자자, 의리!"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