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3조6천억 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약 33조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은 두산로보틱스와는 비교되는 성적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총 38만1,625건이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3조6,705억원이 몰렸다.
청약 주식 수 기준 2억278만7,390주가 몰려 경쟁률 70.04대 1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마지막 조 단위 대어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다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1,141곳의 기관이 참여해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3만6,200∼4만4천 원) 최하단인 3만6,200원에 확정됐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