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증시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강력한 소비심리와 인공지능(AI) 열풍이 증시 강세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600으로 상향 조정시켰다.
이날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f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기술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AI 기술의 파급효과가 시장에서 아직 과소평가 받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기업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마진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기업들이 무리하게 소프트웨어와 칩에 투자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AI 기술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늘어나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미국의 강한 소비심리에도 주목했다. 그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도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이 탄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 열기가 식지 않는 한 기업들의 주가 랠리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기업들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잘 견뎌내고 있다며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채권 시장 자금이 다시 주식 시장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 상승한 4,382.7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