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현지시각 11월 8일, 우리 시간으로 11월 9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섹터별 움직임 함께 보고 가시죠. 섹터별로 보면 경기방어주 성격을 띄는 유틸리티 섹터의 낙폭이 컸고요. 유가가 내리면서 에너지 섹터 역시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기술 섹터와 부동산 섹터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관련주)) 부동산 섹터 관련 소식부터 출발해보겠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30년 모기지 금리는 7.61%로, 9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6월 초 이후 주택 구입 신청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지난주 연준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침체된 모기지 시장에도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퍼블릭 스토리지는 1.7%, 프로로지스는 1%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유주 묶음)) 오늘도 국제유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8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브렌트유가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누그러진 반면, 세계 경기둔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BP 1.6% 마라톤 페트롤리움은 1.7% 하락하고 있습니다.
((옥시덴탈)) 에너지 기업 중에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만이 홀로 초록불을 켰습니다. 전날 장후에 호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보이는데요. 매출은 74억 달러, EPS는 1.18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70억 달러와 EPS 0.87달러를 큰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를 냈습니다. 특히 석유와 가스 매출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실적발표 다음날인 오늘 장에서는 1.74%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블랙록)) 이어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관련 소식 한가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옥시덴탈의 ‘공기포집 프로젝트’에 5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기포집이란, 탄소를 대기 중에서 걸러내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관련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셈입니다. 양사가 개발하는 직접공기포집 시설인 ‘스트라토스’는 2025년 운영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데요. 완공시 연간 최대 5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게 됩니다. 해당 소식에 블랙록은 오늘 장에서 0.81%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 다음은 제약주 소식입니다. 미국 FDA가 현지시각 8일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티드’ 성분을 비만치료 목적으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성분은 이미 작년 5월, ‘마운자로’라는 이름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는데요. 이번 FDA의 승인이 나면서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라는 상표명으로 다이어트약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승인으로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의 강력한 경쟁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오늘 3.97% 상승하고 있습니다
((로블록스)) 오늘 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비디오 게임 업체 로블록스입니다. 매출은 8억 3900만 달러, 주당 순손실은 45센트로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가 올해 초 대비 20% 증가해 7020만 명을 기록한 점입니다. 또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한 시간 역시 160억 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로블록스는 오늘 장에서 12% 상승하고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주당 순손실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워너브라더스 측은, TV 광고 수익이 1년 전에 비해 12%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프로그램 등의 시청자들이 감소하면서 레거시 미디어 산업의 심각한 추세를 보여주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라이벌 기업인 ‘디즈니’는 오늘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오늘 장에서 18% 하락하고 있습니다.
((리비안)) 중국 자동차 기업들도 확인해볼까요. 리비안은 현지시각 7일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손실을 더 줄이고, 다른 고객사에게도 배달용 밴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웰스파고는 “리비안의 손익 분기점이 내년이 되려면, 여전히 큰 규모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로 제시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와 골드만삭스 역시 ‘비중유지’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중립적이었던 월가 의견에 리비안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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