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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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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 중입니다.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가 2%로 가장 크게 내려가고 있고요, 반대로 XLK 기술주 ETF가 가장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늘 4%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방송 직전 기준, WTI는 77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1달러 중반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역시 오늘도 3% 조금 안 되게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평년 대비 온화할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의 겨울철 날씨와 유럽의 재고 과잉이 꾸준히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는 일제히 1%대 상승불을 켰던 곡물 선물들이 오늘은 모두 밀려나고 있습니다. 옥수수 선물이 1.7% 정도 가장 크게 하방압력을 받고 있고요, 대두와 밀 선물은 각각 0.1% 이내, 그리고 0.6% 정도 낙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을 수확철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죠? 이날 나온 작물 재배 상황이 꽤나 원활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대두 생산량은 전주의 86%에서 이번주 91%까지 뛰었고요, 옥수수와 밀도 각각 전주의 71%에서 이번주 81%, 또 전주의 64%에서 이번주 75%까지 오르며, 풍작이 점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설탕 선물은 어제,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었죠? 고점을 찍은 이후 오늘은 기술적인 차원에서 1%대 크게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달러인덱스가 다시 오름세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105선 중반대까지 회복했는데요,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금이나 은 선물, 또 금속 선물들이 전부 빠지는 양상입니다. 금 선물이 0.7% 넘게 하락하며 1,970달러 선까지 후퇴했고요, 은 선물도 2% 넘게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또 구리 선물도 각각 4%, 2%, 그리고 1% 조금 안 되게 낮아졌고요, 니켈과 알루미늄 선물도 예외 없이 2% 넘게, 또 0.5% 약간 안 되게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는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레버리지 ETF’, 티커명 SOXL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오늘 반도체주들이 잘 가고 있죠?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5조원 가량의 군용 반도체 시설을 지원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와서인데요, 구체적으로는 애리조나주에 있는 인텔 공장 단지에 군용 반도체 시설을 짓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자금은 반도체법 아래,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편성된 약 51조원 상당의 ‘생산 보조금’이라는 데서 나올 전망인데요, 앞서 미국 정부는 생산 보조금 외에도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금’에 대략 17조원을 편성한 바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 또 국가정보국이 이 ‘인텔 지원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목적은 간단하죠? 바로 미국의 대만 반도체 의존 줄이기가 목표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즉각 0.8% 정도 상승하며 3,474선 후반에 안착했고요, 방송 직전 기준 3,471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다음은 ‘아크 이노베이션 ETF’, 티커명 ARKK입니다. 저평가 성장주를 담고 있습니다. CNBC에 다르면, 캐시 우드가 로쿠 주식 17만 1,268주를 매도하며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로쿠는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05% 급등으로 집계된 바가 있죠? 11월 들어서의 상승률도 40% 가 넘습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로쿠의 주식을 대량 처분해 크게 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그래도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여전히 로쿠 지분을 9.4%나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5. 지금부터는 하락 상품을 살펴볼 텐데요, ‘피지컬 팔라듐 ETF’, 티커명 PALL입니다. JP모간 은행 금고에 실물을 보관한 팔라듐 현물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팔라듐 선물이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달러인덱스 반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날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인상 종료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추가긴축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죠? 여기에 더해 각종 외신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원자재 공급부족이 미국의 자동차 생산 둔화로 이어져, 팔라듐과 백금 선물 모두의 추가하락을 관측한다는 평가들을 내놓기도 했다는 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6. 다음은 ‘스프랏 금 채굴 ETF’, 티커명 SGDM입니다. 전세계 금광 기업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이 다시 한 번 0.7% 하락했죠? 3주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금 선물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2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000달러를 고지에 둔 것도 잠시, 1,970달러로 돌아갔습니다. 금 가격의 약세는 지정학적인 공포감이 일부 진정되고, 또 달러화가 강세를 탈환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진단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금 선물이 최근 안전선호심리에 기반해 월간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금 투자 지수는 51.8로, 10개월래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7. 마지막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4% 넘게 하락했죠? 80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2개월래 최저치이기도 한데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완화된 덕분입니다. 원유 시장은 이팔 분쟁의 리스크가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확산될 우려는 축소되고 있으며, 유가에 미칠 파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간 유가 상승에 배팅했던 헤지펀드들도 옵션 매도를 시작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일주일 간 헤지펀드들이 매도한 WTI와 브렌트유 옵션을 모두 합치면 7,000만 배럴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 중국의 경제지표도 엇갈리기는 하지만 일부는 부진함이 가시화됐습니다.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하며 원유 수요 둔화가 시사된 것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다만, 10월 수입은 3% 증가로 회복세를 띠었다는 점은, 향후 중국 경기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우디와 러시아의 하루 100만 배럴과 3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점은 유가의 중장기적인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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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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