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시달리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위워크는 현지 시각으로 6일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현재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50억, 186억 달러 규모로, 파산보호 신청서에는 약 1억 달러의 미납 임대료와 임대계약 종료 수수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3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붐'을 등에 업고 지난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69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하는 등 기업가치가 한 때 470억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사무공간 수요가 급감, 계속되는 적자로 파산설이 불거지자 주가가 10센트까지 곤두박질치면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