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5.66%, 7.34%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며 외국인의 매수세 또한 강화된 점이 국내증시의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일)보다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399.80에 거래를 시작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루 상승폭 134.03포인트는 지난 2020년 3월24일 기록한 127.51포인트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경신한 것이며, 상승률 5.66%는 지난 2020년 3월25일 +5.89% 이후 1,321일만에 최대로 역대 기록으로는 46위에 해당된다.
오후 3시 31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54억 원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42억 원, 1,822억 원 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포스코퓨처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2.7%), SK하이닉스(5.72%), 삼성바이오로직스(3.83%), 현대차(2.60%),LG화학(10.62%), 삼성SDI(9.2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도 12.44포인트(1.59%) 오른 794.49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7.34% 상승한 839선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폭등세를 이어가며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83억, 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4,717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30.00%)과 에코프로(29.98%)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스코DX, 엘앤에프는 각각 27%, 25.30%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외 셀트리온헬스케어(5.95%), JYP Ent.(2.76%), HLB(14.38%),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펄어비스(5.45%), 알테오젠(4.51%)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1원 내린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1,300원이 붕괴된 건 석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