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의 행적이 묘연하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다.
앞서 김씨는 같은 날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화장실 사용을 핑계로 보호장비를 잠시 푼 틈을 타 환복 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
그는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하차 후 경기 북부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서울로 진입, 노원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오후 6시 30분 뚝섬유원지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씨는 오후 9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지방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씨는 도주 검은색 계열의 상·하의와 검은색 운동화 및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최종 목격 당시에는 베이지색 계열의 상·하의로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도주 중 미용실에 들렀다는 목격담도 있는 점에 미뤄볼 때 현재는 용모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김씨는 2011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확정 선고받은 이력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김씨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