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2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일부 지역은 11월 계획 물량이 올해의 마지막 신규 물량이 돼 사실상 '동면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을 끝으로 분양을 마감하는 지역은 ▲서울 송파구(1,265가구) ▲서울 마포구(239가구) ▲경기 평택시(1,340가구) ▲경기 성남시(215가구) ▲인천 미추홀구(736가구) ▲부산시 남구(960가구) ▲부산시 강서구(1,470가구) ▲충남 서산시(410가구) ▲강원 강릉시(561가구) 등 9개다. 이들 지역의 계획 물량은 임대·공공·분양 중 물량을 제외하고 총 7,19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의 정비 사업 계획 물량들이 줄줄이 뒤로 밀렸다. 12월을 전후해 당해 분양시장이 마감된다는 정설이 일찍 작용하는 모양새다.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 더해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PF 리스크 등 대내외적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말까지 공급 예정인 물량의 대부분을 대형 건설사들의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일부 단지들에 청약 통장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 높은 핵심 입지에 공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을 학습한 수요자들이 해가 가기 전에 청약통장을 던지면서, 준수한 청약 경쟁률과 함께 완판을 기록하는 단지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