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를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들의 서울 편입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8.6%가 김포 등 수도권 도시들의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31.5%, '잘 모르겠다'는 10.0%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인천·경기와 서울의 경우 반대 의견이 각각 65.8%, 60.6%인 반면 찬성은 각각 23.7%, 32.6%에 그쳤다.
대전·충청·세종 또한 67.5% 대 25.5%로, 반대가 찬성 의견을 월등하게 앞섰고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전북도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만 반대 45.7%, 찬성 44.3%로, 엇비슷한 수치가 나왔을 뿐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에서 74.5%, 30대에서 66.5%, 40대에서 64.2%, 50대와 60대에서 각각 60.1%, 50.7%로,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여당이 서울 편입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8%가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으며 '해당 지역 주민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답변은 27.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