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까지 약 5배 가까이 폭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호재에 힘입어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고탐 추가니 번스타인 글로벌 디지털 수석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거치며 큰 폭의 상승랠리를 기록했다"면서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되는 과정에서 희소성은 반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암호화폐 채굴자들도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예측하기 때문에 축적된 토큰을 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 토큰 가운데 약 70%가 팔리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반감기를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이 상당한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탐 추가니 전략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도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감기 이후부터 ETF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채굴자 판매를 약 6~7배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트코인 ETF가 2028년까지 시장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현물의 약 9~1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호재에 힘입어 2025년 중반까지 현재 가격보다 약 337% 높은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3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36% 상승한 34,607.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