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7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계속되면서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됐다. 간밤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모두 하락 전환했다.
31일 10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0포인트(-0.67%) 하락한 2295.02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47.41로 전 거래일 대비 9.82 포인트(-1.27%) 하락하며 거래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같은 시각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37억 원과 99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2,51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다. NAVER(+0.86%)를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3.21%),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삼성전자우(-0.19%), 현대차(-0.17%), POSCO홀딩스(-3.23%), 기아(-0.13%), LG화학(-1.35%)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4.79% 내린 19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200달러 밑으로 내려온 건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348.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