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이자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 증시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증시가 연말 랠리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를 둘러싼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요인과 강한 밸류에이션에 힘입어 주식 시장이 결국 연말 랠리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11월은 4월 다음으로 미국 증시에 있어 두 번째로 좋은 달이었다"면서 "연말을 향하는 과정에서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밸류에이션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이유도 내년 경제 성장을 둘러싼 낙관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겔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시장을 압박했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세도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의 잠재적 상한선이 5.25%임을 지적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정점에 거의 도달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관련해선 "연준이 우선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이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