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허위 리뷰 작성에 칼을 빼들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업체를 고소하는 등 부정행위에 강경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리뷰 조작은 음식점 측에서 대가를 받고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 후기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것을 뜻한다. 음식을 실제 주문한 것처럼 가장해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후기를 올리고, 평가 정보를 작성하는 식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 업체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배민 ID를 다수 매입한 뒤 허위 리뷰를 작성한 사례를 발견하고 관련 업체를 고소한 바 있다.
배민은 조작이 의심되는 리뷰를 찾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고, 지난 2021년 11월 실시간 모니터링에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을 적용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탐지 모델을 고도화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에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현금화하는 일명 '깡'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한다. 깡 거래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우아한형제들은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깡 거래를 한 업체에 대해 고소·고발을 조처한 결과 현재 업체 11곳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았고,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는 물론이고 비양심적 행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