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국내 증시는 2,300선을 밑돌며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366.71포인트(-1.12%) 내린 32,417.59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47.41포인트(+0.38%) 오른 12,643.01, S&P 500지수도 19.86포인트(-0.48%) 하락한 4,117.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09 포인트(-0.31%) 하락한 2,295.7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48.81로 전 거래일 대비 0.32 포인트(+0.04%)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66억 원)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20억 원)과 외국인(-153억 원)이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291억 원)과 기관(-25억 원)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323억 원)이 홀로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전자(-0.59%), POSCO홀딩스(-0.24%), 삼성SDI(-1.33%), LG화학(-1.03%) 가 소폭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0.34%), 현대차(+0.06%), 기아(+0.1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도 에코프로(+1.26%), 셀트리온헬스케어(+0.60%), 포스코DX(+1.52%), 엘앤에프(+1.50%), HLB(+0.17%), JYP Ent.(+0.10%), 펄어비스(+1.96%), HPSP(+1.17%)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테오젠(-3.06%) 에코프로비엠(-2.14%) 등은 하락 중이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일정은 중국 경제지표와 미국·일본 기준금리 결정,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AAPL)의 실적발표다.
오는 31일 10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고 한 만큼 해당 지표가 추후 경기 방향성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일본은행(BOJ) 역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BOJ가 기존 1.00%였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사실상 1.25% 혹은 1.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측하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미국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결정한다. 다음날 2일에는 애플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356.7원에 개장했다.